지금까지 독학은 어땠나
독학 초창기
독학의 시작은 대학교 겨울 방학 중 취미로 시작한 Python이었다. 백엔드부터 시작한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게임 서버를 구축해서 운영한 적이 많았는데, 이때 백엔드를 알게모르게 경험했었다. 마인크래프트를 운영할 때는 Java를 사용해봤었고 다른 게임에서는 DB랑 클라우드?를 사용해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살려서 백엔드부터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하였다.
아무튼 당시에 항상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공부하는 Python을 보고 흥미를 느낀 뒤 준비하던 공기업을 내려놓고 국비학원을 등록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 역시 점점 개발에 대한 흥미가 붙기 시작하였다.
21년도 1월에 Git이라는 것을 처음 사용해보게 되었고, 2월부터 제대로 Java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Git에 커밋을 하기 시작했다. Python에서 Java로 변경한 이유는 Java가 가장 메이저한 것 같아서 변경했다. 독학하기 위한 자료가 더 많았기도 하고..
초반 부분에는 그다지 의미없는 내용들의 커밋이 많았다. 학업과 병행하여 독학으로 공부를 진행하다보니 너무나 어설펐다. 내가 공부하는 내용들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학습한 내용들이 어디에서 활용되는지를 모르다보니 그냥 Git에 잔디 심기 급급했던 것 같다.
독학 중반기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떠나서도 코딩 공부는 꾸준히 했다. 이때에는 프론트엔드를 공부했는데, JavaScript와 병행하여 CSS, HTML을 공부했다. 나만의 창조물을 처음 만들어 본 것도 이때였던 것 같다. (8080에 출력한 Hello World! ㅋㅋ)
프론트엔드 공부를 진행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것은 유저들과의 표면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프론트엔드 분야보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엔드 분야가 더욱 재밌다는 것이었다. 평소에도 표면적인 것 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원리나 배경 등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독학 후반기
CS 공부도 같이 시작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개발 지식이 쌓였다고 판단하여 자신감을 갖고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기대학교 주변의 맛집 정보들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위치 및 대략적인 정보들을 Naver Map API를 기반으로 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였다.
무수히 많은 오류, 낯선 개념, 나의 실수 등을 맞이하며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로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지만, 쥐뿔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무리였다 ㅋㅋㅋ… 배포까지 생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내가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써야만 프로젝트 완성이 가능했고, 이를 위해 다시 공부 → 프로젝트에 적용 → 공부를 반복했다.
개발 공부 시작 전에 사용한 “왜?” 보다 개발 공부한 기간 동안 사용한 “왜???”가 더 많아서 StackOverflowError 날 거 가타요..
프로젝트를 위한 학습을 진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여기서 또 한 번 개발 개념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되었다.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되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하나하나 적용하며 어느정도 모습을 갖춘 프로젝트를 배포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수정하고 추가해야 할 것이 많은 너무나도 부족한 프로젝트이다ㅜㅜ..)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정말 많은 학우분들이 사이트를 이용해주었으며, 많은 피드백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때 느꼈던 성취감과 행복감이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을 갖게 해주었다.
현재
현재는 몇 번의 취업시장의 문들 두드려 본 후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
- 나도 날 모르겠다.
개발과는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해도 모르는 게 끊임없이 나온다. 나쁘게 말하면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나는 나름 스스로가 사고의 확장성이 좋아서 이것저것 스스로 잘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것에서 또 다른 모르는 게 끊임없이 나오니까 점점 바보가 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자기객관화 하자면 아직 공부가 부족한 거겠지?
주변에서 나를 봐주고 피드백 해주는 사람의 존재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악덕 사수님이라도 좋아ㅠㅜ)
- 앞으로의 미래
현 시점에서 독학을 더 진행하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 리스크가 점점 커져만 가는 것 같아서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4기 백엔드 과정을 지원을 했다. 이전에 독학 초창기에 3기를 지원했었는데, 뭐 제대로 아는 것도 없는 상태였던지라 볼 것도 없이 탈락했었다. 이번에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으니 노려볼 법 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꾸준히 개발 공부를 진행한 것과는 별개로 아직 코딩테스트 실력이 부족한 것과 전반적인 개발 지식이 전공 출신 혹은 국비학원 출신 개발자들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해서 합격해보고 싶다! (그래서 요즘 맨날 코테만 푸는 중 ㅎ)
만약 이번에도 실패하면 또 다른 교육과정을 도전해야 할지, 취업을 목표로 도전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물론 자기 하기 나름이겠지만, 국비학원을 수료하는 것이 내 취업을 확정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학으로 취직만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할 거란 보장도 없고 여러모로 고민이 참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기객관화 하자면 독학으로도 충분한데 내가 변변치 않은 걸 수도? 아몰랑~
요즘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집중을 잘 못했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어느정도 가비지컬렉팅을 해줬으니 이제 다시 집중해서 공부를 하도록 해봐야겠다!!
!!전국에 있는 모든 개발자들 화이팅!!